• 20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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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찜질방서 성병 옮을 수도 꼭 속옷 입고 유니폼 입는 게 좋아

사우나나 찜질방을 다녀온 후 갑자기 외음부가 가렵다고 내원하는 여성들이 있다. 나쁜 균이라도 감염되었을까 걱정돼서 오지만 실제 진찰을 해보면 뜨거운 탕의 물이나 열기에 의해 약한 외음부가 자극을 받아 생긴 접촉성 피부염인 경우가 많다. 간혹 목욕 후 속옷에 뿌린 향수나 새로 갈아입은 속옷에 묻어 있는 세제 때문에 접촉성 피부염이 생겨 가렵기도 한다. 극히 드물게 성병이 옮아 가려운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같이 사용하는 의류나 물품의 위생상태가 불량할 때 생긴다.

가려움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성병으로는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그리고 사면발니기생증 등이 있다. 성병은 대부분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가려운 증세를 보이지만 사면발니기생증은 남녀 모두에게 똑같이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가려움이 심한 이유는 사면발니가 흡혈을 하거나 알을 낳는 과정에서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사면발니는 흰색의 가재처럼 생긴 흡혈벌레로 10여개의 발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두피, 속눈썹, 겨드랑이털, 음모 등에 매달려 산다. 크기는 자세히 봐야 겨우 보일 정도로 아주 작다.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사면발니와 그의 충란은 숙주인 사람의 몸을 떠나서도 24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그래서 젖은 수건, 침대 시트, 옷 그리고 좌변기 받침대 등의 무생물에 의해서도 전파가 가능한 것이다. 

사면발니와 관련된 진료 에피소드가 있다. 60세 후반의 강원 출신 할머니가 음부가 심하게 가렵다고 내원한 적이 있는데, 진찰 결과 사면발니가 발견되었다.  

“할머니, 사면발니라는 벌레가 음부에 있어서 가려웠던 거예요.” “사면발니가 뭐래요?” “성관계를 통해 옮는 벌레인데…”하고 무심결에 내뱉었다. “사십에 남편 보내고 평생 수절하며 살았는데 무슨 성관계래요?”하며 할머니가 펄쩍 뛰는 것이었다. 아차! 실수했구나 싶어 꼭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대중목욕탕 같은 데서 옮을 수 있다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 드리자 그때서야 마음이 풀리셨는지 처방전을 받아들고 가셨다. 그때 이후 성병에 관한 진료 시에는 말을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사우나나 찜질방 등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품은 위생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불량한 곳도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런 장소에서는 가급적이면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빗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만약 나쁜 균에 감염된 사람이 머리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 사용한 빗을 통해 나쁜 균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찜질방같은 사업장에서 지급하는 공용유니폼은 반드시 속옷을 입고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속옷을 입고 유니폼을 입으면 설령 유니폼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더라도 속옷이 어느 정도 방어벽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성병을 옮는 일이 드물기는 하지만 운이 없으면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내 몸의 안전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yayaya567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04-22 (토) 08:08 8일전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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