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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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주도는 상대방 성욕감퇴 불러

예전에 일자 눈썹을 붙인 여성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오는 코미디 프로가 있었다. 부부 간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프로였는데 “음메, 기죽어”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부부 중에 기선을 잡지 못한 사람이 “음메, 기죽어”하면, 기선을 잡은 사람이 “음메. 기살아”라고 해 많은 웃음을 주었다. 이 프로는 부부 간의 주도권 싸움을 마치 시소게임하듯 잘 풍자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서는 부부 사이의 성관계 주도권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담을 해보면 대체로 한쪽이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해서 모두 만족해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자기가 먼저 요구하거나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야 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소극적인 배우자도 끌려 다닌다는 생각에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30대 초반의 남성이 자위할 때는 괜찮은데 부인과 성관계를 할 때는 발기가 되지 않는다고 내원한 적이 있다. 심인성 발기부전이었다. 그는 이렇게 된 이유가 자신의 성격 탓도 있지만 아내의 성격 탓도 있다고 했다. 자신은 내성적이어서 성관계에서도 소극적인 데 반해 아내는 적극적이며 매사에 똑 부러진다고 했다.  

그리고 의견차이가 있으면 아내는 먼저 화부터 낸다고 했다. 화를 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에게 명령하고 무조건 자기 방식대로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다. 성생활에서도 아내가 주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이라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따진다는 것이다. 아내가 이렇게 나오는데 어떻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느냐고 했다.  

국제성기능장애연구학회에서 채택하고 있는 심인성 발기부전이란 ‘주로 심리적 요인 또는 대인관계 요소로 인해 만족스러운 성적 행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발기가 충분치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 원인은 크게 정신내적요인, 상호관계요인, 경험·행동요인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오이디푸스 갈등, 여성에 대한 적대감, 성적인 죄책감, 약한 남성성이나 부부 간의 주도권 싸움, 아내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 등이다.

그리고 여자가 성교를 지나치게 보채거나 재촉하는 것, 성에 대한 지식의 부족이나 잘못된 경험, 수행 불안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례의 발기부전은 부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긴 것이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 부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생활에서 부인이 남편에게 “음메, 기죽어”하는 태도로 숙이고 들어간다면, 남편의 두려움은 점차 사라지고 발기력도 회복될 것이다. 새 연탄에 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불이 붙은 연탄이 새 연탄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

활활 타는 연탄이 위에 있으면 절대로 불을 붙일 수 없다. 꺼져버린 남편의 성욕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아내가 밑불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발기력이 회복되면 아내 주도의 일방적인 성생활보다는 시소게임하듯 성생활의 주도권을 주고받을 수 있게 서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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