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5-24
오늘제휴:  0명 전체:  654명
제  휴  문  의
자동로그인


‘아내와 친밀감’ 떨어져 불화 불러

최근 우리 사회는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되어 유력인사들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고위공무원이 뇌물성격의 ‘성 상납’을 받았다는 보도로 떠들썩했다. 

고위층의 성 접대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런데 한 여론조사에서 평범한 직장인 887명 중 25.6%가 ‘성 접대’를 한 적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성 접대 자체도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만들지만 그로 인해 부부관계가 깨어지고 가정이 받는 피해가 무척 크기 때문이다. 

영업부에서 근무하는 K씨는 잠자리 횟수가 적은 것 때문에 아내와 자주 마찰이 있었다. K씨는 잦은 술자리와 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했지만 근본 원인은 일주일에 한 두 번씩 하는 ‘성 접대’ 때문이었다. 밖에서 자기욕구를 다 해결하니 집에서는 그저 쉬고만 싶었던 것이다. 40대 주부인 P씨는 남편의 조루 증세에 대해 불만이 많았지만 정작 남편은 치료를 등한시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P씨의 남편은 사업상 ‘성 접대’가 많다보니 대부분의 성적욕구를 윤락녀와 해결했는데, 이때 조루 증세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L씨의 부인은 삽입성교가 되지 않는 질 경련이라는 성기능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결혼 후 4년 동안 삽입성교를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부인은 남편과 관계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남편 L씨는 사업상 잦은 성 접대로 밖에서 성적욕구를 해소했기 때문에 불만이 없었다.

이 세 남편은 모두 성 접대가 잦고 그로 인해 아내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 이들은 상담치료를 통해 술자리 횟수를 줄이고 ‘성 접대’를 끊게 하자, 부인과의 성생활에 다시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위의 사례들에서 보듯이 ‘성 접대’에 익숙한 남편들은 부부관계에 몇 가지 문제점을 드러낸다. 첫째, 부인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친밀감이 떨어진다. 성교를 통해 얻는 만족감과 즐거움은 두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깨어지면 부부는 일체감을 느낄 수 없게 된다. 그러니 관계가 소원해지고 친밀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둘째, 자신과 배우자의 성기능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간과하게 된다. 잦은 성 접대 때문에 P씨의 남편은 본인의 조루 증세를 해결할 의지가 없었고, L씨는 아내의 질 경련을 치료할 기회를 놓쳐 원만한 성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 셋째, 배우자의 정당한 성욕을 무시하게 된다. 사례의 남편들 모두 배우자의 정상적인 성적 욕구에 대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피하거나 배우자의 성욕이 지나치다고 몰아세우며 무시했다. 부부관계가 좋을 리 없다.

많은 남성들은 ‘성 접대’를 업무상·사업상 어쩔 수 없는 일, 궁극적으로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가정에 피해를 주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의 특성상 어떤 경우라도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가지면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정에 돌아온다. 성 접대의 이유를 아무리 그럴싸하게 둘러대도 결국엔 자신과 가족, 소중한 가정을 파괴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